작은 상처에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연조직염(봉와직염)'이 여름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조직염은 피부괴사,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균번식이나 모기물림 등이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지난해까지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토대로 '연조직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99만 8천명에서 지난해 115만 2천명으로 5년간 약 15만 4천명(15.5%)이 증가하고, 연평균 증가율은 3.7%로 나타났다.
'연조직염' 진료인원은 다른 계절에 비해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 많았고, 특히 8월이 가장 많았다.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며 무좀,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여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모기에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하며, 상처부위는 오염 방지를 위해 연고를 바르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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