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현판식을 열고 경제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지난 10월 재계 6대 기업과 미소금융중앙재단이 미소금융사업(소액 신용대출) 공동지원 업무협정을 체결한 이후 사업 실행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신용도와 소득이 낮아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한 계층에게 경제적인 자생 기반을 마련해주고 균형 있는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창업 컨설팅 ▲저소득층에 대한 취업정보 및 직업훈련교육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소득, 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상자를 선정한 뒤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대출 원리금은 6개월∼1년 가량 거치 후 최대 5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천억원을 출연해 이 재단의 미소금융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로구 계동 사옥에 창업과 자활자금 대출 등 미소금융사업과 관련된 제반 활동을 수행하는 재단 사무국을 마련했으며 이날 현판식이 거행된 서울지점에 이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약령 거리에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상담전화 ☎ 02-964-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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